디자이너란 많은 경험을 할수록 깊이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깊이를 넓히기 위해 대학교 때는 동아리 장과 졸업전시 준비위원회를 맡아보았고, 크리에이티브 아레나에서 서포터즈 활동도 해보았습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태국 등 해외 국가를 여행하며 유서 깊은 박물관과 요즘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컨템포러리 전시회도 많이 찾아 다녔습니다. 일상에서도 적어도 하루에 한 개의 디자인 관련 글을 영문이든 국문이든 찾아 읽는 버릇을 들여 정보를 얻는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저는 항상 열려있는 태도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로 성장해왔습니다.

온라인으로 치과를 찾는 사람들을 유인하기 위해 웹페이지를 기획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용자 분석을 통해 치과를 찾는 80%의 사람들은 지인의 소개로 온다는 결과와 치과 선택에는 사람들의 의견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 또한 치과를 찾을 때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후기를 매우 중요시했던 경험을 토대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내가 사는 지역을 검색하면 몇 명이 그 치과를 다녀갔을 지 알려주는 페이지를 기획했습니다. 강남지역에서 무려 15년이상 진료를 했기 때문에 내원 환자 수도 많았고, 높은 실력 덕에 읍, 면, 리를 포함한 지방에서 온 사람들도 매우 다양했기 때문에 충분한 빅데이터가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페이지 제작 후 분석 스크립트를 심어 관찰하니 방문자의 수가 1주일이 지나자 금새 두 자리 수를 넘었고, 하루 평균 200~300명의 방문자 중 50퍼센트는 그 페이지를 들리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치과 내부 서비스의 증진과 함께 거의 매달 매출을 경신했습니다.

위 기획은 다른 치과 웹페이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능이었고 저의 일상 경험을 바탕으로 치과가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던 기획이었습니다. 이 이후 경쟁사의 치과에서도 같은 내용의 페이지가 생성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